[2]
지원을 산해와 같이 하여 志願如山海
기필코 대각의 성에 오를지라. 期超大覺城
스승을 가리고 벗을 가려서 擇師兼擇友
정묘하고 정명하게 정진하여라. 精妙更精明
앉을 때는 서쪽을 향해 앉고 坐必向西坐
걸을 때는 땅을 보고 걸어라. 行須視地行
하루 한 끼로 시장기를 면하고 療身常一食
3경에만 잠깐 눈을 붙여라. 許睡限三更
경전을 손에서 놓지 말고 金書不離手
외전에 마음을 두지 말라. 外典莫留情
인간 세상이 즐겁다 말하지만 人世雖云樂
죽음의 악마가 금방 닥치느니라. 死魔忽可驚
우리는 실사를 논할 뿐이니 吾儕論實事
어찌 헛된 이름을 숭상하리오.26) 安得尙虛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