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Buddhist Thought and Culture
Institute for Buddhist Studies
연구논문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역할과 대안

안탄형*
Tan Hyeong Ahn*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실천불교전공 박사과정
*Department of Buddhism, Joong-Ang Sangh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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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May 13, 2021; Revised: Jun 10, 2021; Accepted: Jun 25, 2021

Published Online: Jun 30, 2021

국문 초록

많은 출가자들이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졸업하고도 동국대학교나 중앙승가대학교로 진학을 하고 있다. 이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육 내용이 피교육자의 교육욕구나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지식 및 기술교육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피교육생 수, 교수 및 강사의 수 및 질적 수준, 그리고 교육성취도에 대한 평가시스템의 부족 등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 조건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이며, 그로 인한 교육의 부실화가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승가기본교육은 여전히 삼원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혁의 과제는 하나도 처리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추어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출가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교육자의 숫자가 급감함에 따라 기본교육기관의 구조조정이 승가교육의 최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기본교육기관을 개혁하면서 동시에 그 과정 속에서 사찰승가교육도 함께 혁신할 것인가에 맞춰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문제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해 보았다.

그 대안으로 기본교육기관들은 불교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위상을 버려야 하며, 종단에서 직영하는 단일화된 새로운 기본교육기관이 새로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단일화된 기본교육기관의 후속 대책으로 전통강원을 전통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전환 시키고, 그 운영체계와 내용을 구체화해서 국가의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아서 운영하는 방법으로 전통승가교육을 지속화하고 강화하는 것을 제안해 보았다.

이로써 기본교육기관의 단일화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숙제로 남아 있던 승가교육의 일원화가 피교육자에게 동일한 교육환경과 교육내용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피교육자의 질적 수준을 높임은 물론 종단차원의 삼보정재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행정의 용이성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Abstract

Even after graduating from Buddhist monks' academy (traditional Gangwon), many monks go on to Dongguk University or JoongAng Sangha University. This means that the educational content of the Buddhist monks' college (traditional Gangwon) does not adequately cover the educational needs of the trainees or the knowledge and technical education necessary to adapt to social changes.

Temple Sangha University (Traditional Gangwon) is not well equipped with basic conditions as an educational institution, such as the number of trainees, the number and quality of professors and instructors, and the lack of an evaluation system for educational achievement. has been pointed out as a problem. However, the basic education for sangha still maintains the three-dimensional structure as it is, and none of the reform tasks have been dealt with. To make matters worse, as the number of trainees plummeted as the number of homeless students sharply decreased, the restructuring of basic educational institutions is emerging as the biggest task of Sangga education. Therefore, in accordance with how to reform the basic educational institutions and at the same time also innovate the Buddhist monk education in the process, we looked at the problems of the Buddhist monks' college (traditional Gangwon) in more detail, and suggested alternatives.

As an alternative, basic educational institutions should abandon their current status for the future of Buddhism, and a new unified basic educational institution directly managed by the cult should be established. As a follow-up measure to such a unified basic educational institution, it is to convert traditional Gangwon into an educational institution specializing in traditional education, to materialize its operating system and contents, and to continue and strengthen traditional Sangha education by designating and operating it as a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asset.

Through the unification of basic educational institutions, the unification of Sangha education provides high-quality education to trainees through the same educational environment and educational content, thereby enhancing the quality of the trainees as well as improving the longitudinal level of three-dimensional education.

Keywords: 승가교육 일원화; 전통승가교육 지속강화
Keywords: Unification of Seungga Education; Continuous Reinforcement of Traditional Sangha Education

Ⅰ. 서론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체계상 기본교육은 기초적인 정체성 교육인 행자교육 즉 기초교육의 단계를 거친 출가자들이 입학하는 교육과정이자 전문성 개발 교육인 전문교육을 예비하는 교육과정이란 과도기적 위상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본교육의 과정은 기초교육의 심화란 차원에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설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교육인 전문성 개발 교육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교육내용 즉 일반 지식 및 기술교육을 학습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교육의 이수 기간은 4년이며, 기본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출가자에게는 비구(니)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러한 위상과 역할 때문에 기본교육은 모든 출가자가 꼭 거쳐야 할 필수적인 교육 관문으로 간주되고 있다. 기본교육은 승가의 전통과 문화, 습의, 위의, 교학 등의 교육을 통해 출가자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지게 하는 교육을 이수 내용으로 설정해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양, 기술, 지식 등 출가자의 삶에 필요한 교육을 동시에 설정해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기본교육은 최소한 외형상으로는 승가의 고유한 전통과 관련된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과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현대적인 지식 및 기술교육을 아우르는 매우 이상적인 교육과정인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이상적인 교육내용의 구성과 승가 교육의 과도기적 위상 때문에 실제로는 교육과정이 삼원화(선원, 강원, 대학)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현행 기본교육은 기본선원교육, 강원교육, 그리고 일반대학교 교육 등으로 삼원화 되어 있다. 때문에 교육대상이나 피교육자 수와 무관하게 교육기관들이 난립하게 되는 현상이 불가피하게 수반될 수밖에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피교육자들이 전통교육과 현대교육을 따로따로 이수함으로써 교육기관과 교육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는 등 불합리한 문제점을 동반해 왔다. 이러한 기본교육의 구조를 근원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서 기인한다.

특히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기본교육기관 중 가장 많은 수의 출가자가 입학하는 교육기관이다. 많은 출가자가 선택하는 기본교육인만큼 출가자로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일반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출가자의 모든 일상을 대중생활을 통해 배우고 익히며, 출가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제6대, 제7대 교육원을 거치며 가장 많은 커리큘럼의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졸업하고도 동국대학교나 중앙승가대학교로 진학을 하고 있는 바, 이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육 내용이 피교육자의 교육욕구나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지식 및 기술교육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설상가상으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피교육생 수, 교수 및 강사의 수 및 질적 수준, 그리고 교육성취도에 대한 평가시스템의 부족 등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 조건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이며, 그로 인한 교육의 부실화가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 글의 목적은 이상에서 언급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문제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글은 우선 다음 장에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역사와 현대적 변화과정을 개관한 다음, 현행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실태를 분석해 보고, 그에 기초하여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도출한 다음, 마지막으로는 그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의 문제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Ⅱ.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약사와 한계

1.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약사(略史)

대한불교조계종 역사에 있어서 승가교육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별원으로써 교육원이 개원된 이후이다. 따라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교육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개원 이전과 교육원 개원 이후 가장 변화가 많았던 제6, 7대 교육원 이후로 나눠 보고자 한다.

1) 교육원 개원 이전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육

현재 기본교육기관의 하나인 사찰승가대학은 과거 강원으로 불리었으나, 현재는 사찰승가대학으로 그 명칭을 바꾸어 부르고 있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육기관이다. 선원은 일반적인 기본교육기관을 마치고 수행기관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대학은 기본교육기관이면서 동시에 재교육기관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찰승가대학은 유일하게 기초교육 기관을 거쳐 입학하여 출가 초심자에게 철저한 사찰 내의 대중생활을 함으로써 수행과 경전 및 교리적 교육을 하는 동시에 사찰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며, 출가자로서의 소양을 쌓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이러한 사찰승가대학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조선 세종 6년(1424년)에 시행된 불교탄압은 태종 대에 7개로 축소되었던 종파를 선종과 교종 두 개의 종파로 통폐합시키는 조치가 있었으며, 사찰의 수를 대대적으로 축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연산군에서 중종 대에 이르러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두 개의 종파마저 인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불교는 존립 자체에까지 영향을 주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불교의 위기는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등의 전란을 겪으며 승병의 활약으로 회생의 계기를 맞게 된다. 17세기 중반 조선불교는 법통을 재정비하는 노력으로 전국 각지에 크고 작은 불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고, 침체되었던 승가교육도 이 시기를 지나면서 활기를 되찾아 간 것으로 보인다.

우담 정시한(1625-1707)의『산중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10월 6일 맑음 / 보은 대암암 영자전

산허리를 지나 석봉에 올라가서 대암암에 닿았다. 대암암은 이 산중에서도 커다란 절이다. 종장 설제스님과 운밀스님이 맞아주었다. (중략)

설제·운밀 두 종장이 학도 수십 인을 이끌고 7월에 황악산에서 옮겨 왔다고 하는데, 이 두 분은 모두 임진생(1632)이다. (중략) 스님 한 분이 방문을 열고 나와 인사하고 들어갔고, 다시 한 분이 나와서 맞아주는데 그 행동거지와 용모가 다른 스님과는 다르다. 이름을 물어 보니 운밀이라고 한다. 방에 들어가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보니 설제스님이라는 분도 다른 방에서 나왔는데 그 모습이 밝고 뛰어나고 태도도 진실하다.

10월 9일 맑음 밤에 큰 바람이 불었다./ 보은 대암암

식후 뜰을 거닐다가 설제스님 방에 들어갔다. 스님은 문도를 이끌고 불경을 강학하고 계셨는데 그 가운데에는 지안스님도 보인다.

5월 30일신축 새벽부터 비가 내렸고 낮에는 더욱 심하게 내리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그쳤다/영천 운부사

식후에 진언 종장이 법당에서 여러 학도들을 모아 놓고 경전을 강설하는 것을 보았다. 금고(金鼓)가 울리자 책상 앞에 앉아 말을 시작하는데, 먼저『치문』과 『서장』을 강하고, 다음에 『화엄경』과 『원각경』을 강했다. 강이 끝나자 여러 사람들이 일어나 조용히 절을 드리고 나가는데 그 광경이 볼만했다(정시한, 2005: 439-442).

정시한이 월담 설제의 만남과 후학들을 지도하는 현장을 목격하였음을『산중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1688년의 상황인데 당시『치문』,『서장』,『화엄경』,『원각경』 등을 배우고 있었다. 이는 17세기 초·중반 무렵의 승가교육에 사집, 사교, 대교를 축으로 하는 履歷科目이 제정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찰승가대학(강원)의 설치 동기는 선교화회, 선교겸수를 한 데서 찾고, 그 완비를 인조에서 숙종 때로 보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이다(대한불교교육원, 1995: 21-32). 금강, 능엄, 선요, 절요, 도서, 서장, 치문, 초심, 자경, 염송 등 10종 과목이 고려 말부터 선택 독습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10과목은 선종의 필수 과목도 아니고 선후의 순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벽송지엄 때에 이르러 불교의 교리적 정립을 세우기 위하여 먼저 도서와 절요를 가르치기로 차례를 정하게 되었다. 그 후 월담설제가 대회(大會)라는 개방적 교육기관을 개설했을 때 조직적으로 理繹課程이 성립되었다고 본다. 그때 화엄경, 원각경, 법화경, 발심 등이 선종의 학과 중에 편입되어 초심, 발심, 자경, 치문 등 사미과로부터 시작하여 서장, 도서, 선요, 절요 등 사집과를 거쳐 능엄경, 법화경, 금강경, 원각경 등 사교를 연수하고, 끝으로 화엄경, 전등록, 선문염송 등을 연수하게 되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법화경을 수의과로 돌리고 기신론을 삽입시켰다(지관, 1981: 71-72). 오랜 세월동안 치문-사집-사교-화엄이라는 理繹課程은 수업 연한과 교과목의 차이만 일부 있었을 뿐 월담설제(1632~1704)때에 편제된 理繹課程이 현재에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사찰승가대학(강원)의 입학은 출가 입산하여 사원에서 규범을 지키며 수행 생활을 3년 이상하고 사미(니)계를 수지(受持)한 10세 이상의 남·여에게 그 자격이 주어진다. 출가하여 사원에서 수행 생활이 허락되는 연령은 7세 이상이다. 출가의 목적으로 불문에 들어서면 사승(師僧)은 발심을 평가하여 허락하게 된다. 허락된 자는 사승(師僧)의 행자 신분으로 약 2년 이상 반두(공양주)·채두(채공) 등의 하소임을 보면서 송경(誦經)·송주(誦呪)인 천수경·심경(반야심경)·능엄주·예참문 등 일상예경에 관한 것을 암송하여 출가자로써 필요한 생활방법과 수도생활의 기초적인 법식을 배우고 익힌다. 그동안의 생활을 관찰하여 신심과 자질이 인정되면 송경·송주의 정도를 시험한 뒤, 인연 맺어진 사승을 은사로 하여 득도수계식(得度受戒式)을 통해 전계사에게서 사미(니)계를 받게 된다. 계를 받는 연령은 9세~10세 이상이다. 사미(니) 수계야말로 출가자로써 기본 조건인 동시에 사찰승가대학(강원)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본자격을 얻게 되는 필수 요건이다. 사미(니)계를 받은 뒤 은사의 상좌가 되어 보통 1년 이상 그 밑에서 시봉하며 경전과 불교의식을 배운다. 그리고 그 능력이 인정되면 은사의 추천으로 강원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강원에 입학하면 은사는 상좌가 수학하는데 필요한 경제적인 부담을 책임지는 것이 상례였다(채인환, 1984: 261-262).

수업 연한은 10년제와 11년제가 양립하게 되었다. 사미과 1년, 사집과 2년, 사교과 4년, 대교과 3년으로 총 17과목을 학습하는 것이 통례였으나, 사미과 3년, 사집과 2년, 사교과 2년 6개월, 대교과 3년 6개월의 총 23과목으로 학습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10년이나 11년제의 대교과를 이수하여 마친 학인이 다시 전공과목을 연구하도록 수의과를 두어 4년 이상 이수하도록 하였다. 대교과를 졸업 후 비구(니)계를 수지(受持)하게 되면 선원에 입방하거나 다시 수의과에 진학하여 4년 동안 전공과목을 연구할 수 있었다. 과거의 강원제도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나, 현 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수 연한이 현 시대보다 상당히 길며, 현재 6개월이라는 행자교육 기간에 배우는 교과목들을 과거에는 사미과에서 수학하였다는 것이다. 이수 연한은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단축시킬 수도 있었으며 강원을 경영하는 사원의 사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생길 수도 있었다(채인환, 1984: 262).

사원교육의 일과를 보면 하루 6시간 수면(7∼8시간 하는 수도 있음)을 제외한 일정에 따라 엄격한 승규(僧規) 속에서 수양(修養)하되, 사찰승가대학(강원)에서의 수업시간은 8시간 이상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찰의 운영으로 많은 운력과 소임 등의 문제로 사실상 8시간 이상의 교육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현재의 기본교육 4년에 비하면 교육 기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0년제와 11년제는 수학 연한의 차이가 큰데 11년제에서는 사미율의, 치문경훈, 선림보훈의 교육과목이 추가되며, 사미과 수업 연한이 3년으로 늘어난다. 10년제의 사미과 교육은 현재 기초교육단계에서 교육하고 있으며, 11년제의 사미과 교육과정 중 치문경훈과 선림보훈을 제외한 교육과목 역시 현재 기초교육 단계에서 시행하는 교육으로 변경된 상태이다. 그리고 사집과의 교육과목은 제6대교육원이 들어서기 직전에 1년 동안의 교육과정이었던데 반해 과거 2년에 걸쳐 교육하였다. 또한 사교과와 대교과를 비교해 보더라도 그 교육 연한이 상당히 길었다. 이는 승가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며 출가자로서의 인품을 정비해 나가는데 더없이 좋은 교육 장소였으나, 현시대에 있어서 교육 연한이 줄고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내실 있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역할이 약해져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 제6,7대 교육원 개원 이후의 교육

주지하듯이 승가교육체계의 혁신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할만한 사건은 6,7대 교육원장의 교육종책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그 시기 기존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커리큘럼이 바뀌는 등 승가교육의 전반적인 변화가 있었다.

우선 제6대 교육원은 2010년 5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승가 기본교육기관 및 전문교육기관 조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기본교육기관 및 전문교육기관 조정의 필요성과 조정(안)을 제시하였는데 기본교육기관 조정의 필요성 중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 관한 내용은 출가자의 감소와 교육여건의 취약을 원인으로 꼽았다. 제6대 교육원 시절 매년 배출되는 예비승은 300명 선이었다. 사미(니)계를 받은 후 기본교육기관에 입학하게 되는데 당시에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 입학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뿐만 아니라, 모든 기본교육기관에서 적정 학인수를 충족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교육여건의 취약 문제는 사찰승가대학의 재정적 어려움과 투자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5년 승가교육제도개선위원회의 설문결과를 보면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개선사항으로 “일정기준을 갖춘 교육기관수로의 조정”과 “엄격한 평가제도의 도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표 1. 2005년 승가교육제도개선위원회 설문결과
강원의 개선할 사항에 대한 의견 빈도 % 유효%
교과목의 확충 22 8.1 8.2
교육시간 확충 38 13.9 14.2
일정기준을 갖춘 교육기관수로 조정 61 22.3 22.8
다른 기본 교육기관의 통합 22 8.1 8.2
엄격한 평가제도의 도입 46 16.8 17.2
강사의 지도능력 향상 36 13.2 13.4
계율, 습의의 강화 25 9.2 9.3
기타 18 6.6 6.7
무응답 5 1.8 -
273 100.0 100.0

출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2014: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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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승가대학령의 최소기준에도 미달하는 교육기관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지방승가대학 관련 법령(승가대학령)이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요청으로 2번의 승가대학령 개정을 통해 인가 기준이 대폭 낮추어져 학년별 학인 정원은 12인에서 5인으로 낮추어졌고, 총 학인 정원은 50인에서 20인으로 낮추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종단 법령에 부합하는 학인 정원에 미달하는 곳이 사미 7개소와 사미니 1개소에 이르고 있었다. 제6대 교육원 사업백서에 의하면 1996년 승가대학령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은 해인사, 동학사, 운문사 3개소 뿐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기본교육기관의 조정이 필요한 원인으로 크게 부각되었을 것이다(<표 2>).

표 2. 승가대학령에서 정하고 있는 학인 정원변화
승가대학령 제정 (1996.7.2.) 승가대학령 개정 (1997.6.30.) 승가대학령 개정 (2009.3.5.)
학년별 학인 정원 12인 이상 7인 이상 5인 이상 40인 이하
총 학인 정원 50인 이상 30인 이상 80인 이하 20인 이상 160인 이하

출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2014: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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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본교육의 중복 이수의 문제점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졸업 후 중앙승가대학교와 동국대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본교육을 이수 후 다시 기본교육기관에 재입학하여 급변하는 시대에 기본교육에 8년이라는 기간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근거로 제6대 교육원은 교육개혁을 단행했고, 이는 제7대 교육원까지 이어졌다. 우선 제6대 교육원의 변화된 교육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과과정은 조선 후기 이래 제6대 교육원이 들어서기 이전까지 치문-사집-사교-대교의 기본적인 틀을 그대로 유지하며 자율적인 교육방침에 따라 교과목 강의가 진행되어 왔다. 표준교육과정 시행 이전의 교육방식은 대승불교 경전에 대한 강독이 주종이었는데 제6대 교육원에서는 전래의 한문교재 강독에서 교재의 한글화와 현대화를 실현하면서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 계율, 불교사 등 불교학을 망라한 교육과 인문교양을 포괄하는 표준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이에 따라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학년제로 바뀌었으며, 학년과 학기에 따라 7개 분야, 36개 표준교과목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승가교육의 특성화라는 원칙에 따라 전공교재를 개발하고 불교와 관련된 다양한 전공 강사들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진행하였다. 또, 각 과목의 표준 강의계획서를 작성하여 각 사찰승가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상주 교수에게 배포하였다. 이론과 실제가 겸비된 종교지도자 육성을 목적으로 계절학기·학점 이수제를 도입하여 방학기간 중 계절학기를 개설하여 참선·염불의례·법문 등 실습 위주의 학습을 시행하였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표준교육과정 시행은 2010년부터 꾸준히 변경 시행되었으며, 2014년부터는 14개 사찰승가대학에서 이를 모두 수용하여 변경된 표준교육과정을 시행함으로써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이 적용되게 되었다.

또, 현대화라는 특성에 맞게 이러닝(E-learning)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였으며, 한글염불 및 불교상용의례 교육의 강화와 활성화, 학인염불시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현시대에 맞는 교육내용으로 출가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행정상의 변화도 동반되었다. 행정 체계 정비의 취지와 목적은 사찰승가대학 학사관련 서류철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 교육이 보다 내실 있게 시행되고 교육평가 및 학사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어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외국의 불교관련 교육기관(대학,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서 교육기관의 학사행정관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관련 서류양식과 서류철들을 구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편된 표준교육과정 시행과 엄정한 학사관리를 위해 교육행정 표준서류철 20여종(학적부, 강의평가표, 재무제표 등)을 구비하고 교육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행정시스템을 정비하였다. 이러한 행정 정비의 성과로 체계적인 학사행정 수립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교육원은 평가하고 있다.

다음으로 승가교육기관을 개편하였다. 개편 내용은 종단이 정하는 표준교육과정을 시행하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대상으로 종단의 교육예산을 우선지원(상주교수, 외래강사 등) 하였다. 또,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중 법령에 미달(학인, 교수, 교과과정 등)하는 기관은 종단의 지원을 통해 사찰승가대학원으로 교육기관의 전환을 추진하였다. 삼선승가대학이 여기에 해당된다. 삼선승가대학은 피교육자 개별사찰에서 등하교하는 교육기관이라 기숙을 의무로 하는 교육기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인가취소 후 삼선불학승가대학원으로 전환하였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지원 확대 방안으로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수 및 교육아사리 지원, 교육과정 한글화·현대화 지원, 교육교재 개발 및 편찬지원을 하였다. 상주 교수의 연구 성과에 따라 연구 성과비를 추가로 지급하는 등 사찰승가대학에 재직 중인 상주 교수의 연구를 독려하여 강의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였다. 이러한 지원은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별로 외래 강사비를 지원 확대하여 다양한 전문 교수가 강의할 수 있도록 하여 표준교육과정의 안정화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많은 승가대학에서 한문교재 중심의 교과과정에서 한글화와 현대화로 교육과정 변화를 시도하였다. 그 내용도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 응용불교, 계율과 윤리 등을 중심으로 개편하였다. 2010년 상반기부터는 승가대학 표준교과과정에 따라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교과목들을 선별하여 편찬하였고 강의에 필요한 강의계획안을 배포하는 등 지속적인 교재 편찬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2011년부터 진행되는 교과과정 개편시행에 따라 승가대학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교과목들을 선별하여 교재 개발을 하였다. 특히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영어 교재를 개발하고『불교상용의례집』을 발간하여 기본교육기관에서 필요한 불교의 각종 의례를 익히도록 하였다. 좀 더 자세히 정리하면 2011년『부처님 생애』,『계율과 불교윤리』, 2012년『세계불교사』,『불교영어』 초급Ⅰ,Ⅱ발간 2013년 3월『불교상용의례집』, 2013년 12월『불교영어 중급』Ⅰ,Ⅱ를 발간하여 각 교육기관에 보급함으로써 새로운 교과과정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더불어 강의계획안 개발이 이루어졌다. 강의계획서는 새롭게 개편되어 시행 중인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강의하는 승가대학의 교수스님들이 학인들에게 강의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찬되었다. 2010년 12월 30일『초기불교』,『대승불교』,『선불교』,『한문불전』,『응용불교』,『불교사』,『계율과 불교윤리』 총 7권이 발간되었으며, 2013년 3월 1일『대승불교』,『선불교』,『계율과 불교윤리』 3권이 개정 출간되었다. 강의계획안은 모두 16주간에 걸쳐 강의 내용이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그 흐름이 잘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 하였다.

제6대 교육원에서는 현시대의 시대적 변화를 감안하여 이러닝(E-learning) 동영상 교육콘텐츠를 제작하였는데 이는 기본교육기관의 필수·선택 교과목 중 전문가가 부족한 교과목을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총 18과목을 이러닝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개편 교과 시행을 도모하고, 교육의 균등한 질을 담보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더 나아가 2013년 비구(니)스님들에게도 전면 개방함으로써 자발적인 승려교육을 일상화하고 평생교육화하는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또, 2012년 의례위원회의 검토와 공청회를 거친 한글 반야심경과 칠정례가 종회를 통과하면서 학인스님들의 일상적인 집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통일본이 제정됨에 따라 한글염불의례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한글염불의례는 4급 승가고시에 염불시연이 반영되고, 2014년 7월 17일 제1회 학인염불시연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흐름은 제7대 집행부로도 그대로 이어졌다. 제7대 교육원에서도 매년 꾸준히 표준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고 있었다. 2015년 표준교육과정 7개 분야 36과목에서 34과목으로 축소하였고「계율개론」과목은「계율Ⅰ」로「계율과 불교윤리」과목은「계율Ⅱ」로 과목명을 변경하였다. 2016년에는 선택과목의 과목수를 28과목에서 35과목으로 확대하였고 필수과목 중「계율Ⅱ」 과목명을「계율Ⅱ」(종단과 불교윤리)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다시 2019년에는 선택과목을 다시 34과목에서 20과목으로 축소하였다. 과목신설 및 삭제를 살펴보면 2015년 선택과목 중 “불교와 불교사” 분야에「인도불교사」와「중국불교사」를 신설하였다. 2017년 필수과목 포교와 실천(포교영역) 분야에「설법과 토론」,「종무행정」 과목을 신설하였다. 또, 2017년 일상수행으로「승가생활계본 독송」을 신설하였다. 2018년 선택과목은「불교와 뇌과학」(동영상),「설법과 스피치」,「일반영어」,「티베트어」를 삭제하였다. 2019년 필수과목에 동영상 강좌를 모두 직강으로 변경하였으며,「대승불전Ⅰ」,「대승불전Ⅱ」과목을 신설,「설법스피치」,「일반영어」,「티베트어」 3개 과목을 삭제하였다. 모두 직강으로 돌렸던 동영상 강좌는「불교와 뇌과학」(동영상)을 다시 신설하고 일상수행에 포살(범망경/승가생활계본)을 추가, 재학생들 모두가 연 4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하도록 구체화 시켰다.1)

제7대 교육원에서는 일반대학교와 같이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 학점제를 도입했다. 사찰승가대학의 표준교육과정 운영에 ‘교과목, 일상수행, 자원봉사’를 각각 학점으로 구성하여 평가체계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사찰승가대학의 졸업은 표준교육과정 운영규정에 의한 교과목 이수학점 총 102학점, 일상수행 이수 학점은 총 16학점, 자원봉사 이수학점 총 8학점으로 총 126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졸업 가능하다(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2019: 50).

제6대 교육원에서 시행하던 과목별 강의계획서 및 교재편찬은 제7대 교육원에서도 이어졌다. 또한 표준교육과정의 개편에 따른 교과목별 교재 마련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통일적인 교육시행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학인들에게 교재를 무료로 보급하였다. 또한 우리말 염불의례교육을 활성화하고, 우리말 염불의례 교육자 양성 및 지원을 위하여 기본교육기관 <불교상용의례> 교과목 담당교수 연수교육을 매년 시행하였다. 이것은 종단 차원의 우리말 염불의례 보급에 적잖은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 학인들의 어학 학습에 대한 관심고조와 수학능력 제고, 한국불교 세계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2015년 외국어 스피치 대회가 있었다.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토론과 질의응답을 활성화하고, 학인들의 사고력과 발표력 및 토론 역량을 개발하여 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던 2016년 토론대회가 있었다. 2017년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법교화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기획한 설법대회가 있었다. 이러한 학인대회를 통해서 표준교육과정이 조기 정착의 계기가 되었으며, 자기주도 학습 등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고 제7대 교육원은 평하고 있다.

2. 기본교육 개혁의 한계

앞에서 자세하게 살펴보았듯이 제6, 7대 교육원에서 추진한 교육개혁은 주로 기본교육 개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기본교육 내용의 변화를 수반하였다. 그러나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교육개혁의 한계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선 전혀 다른 교육기관과 교육내용을 동일 등급(혹은 동일 급수)에 포함 시켜 놓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방치한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그 결과, 현재의 기본교육기관은 각기 다른 교육이념과 목표, 교육내용을 가지고 교육을 하면서 자격은 동일하게 주어지는 불합리한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주지하듯이 기본교육기관인 기본선원,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대학교(중앙승가대학교·동국대학교)는 동일한 기본 교육기관의 지위를 갖고 있지만, 그 성격과 교육내용은 전혀 다르다. 무엇보다도 교육목표와 교과과정이 전혀 다르다. 이는 각각의 기본교육기관이 각기 다른 커리큘럼으로 각기 다른 교육목표를 지향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제6,7대 교육원에서도 이러한 커리큘럼의 차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었고, 그래서 많은 개혁 작업을 추진하였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간과하지 않았음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지는 못한 것 또한 분명하다.

다음으로는 이른바 전통강원교육의 현대화가 내포하는 한계를 들 수 있다. 실제로 제 6,7대 교육원의 교육변화 중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곳은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이었다. 우선 커리큘럼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의 치문-사집-사교-대교의 틀에서 대학교와 같은 커리큘럼으로 변경되었다.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내의 교육내용과 평가방법이나 교육환경, 분위기 등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 그런데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어른스님들께서 “중 물 들이는데 강원만한 곳이 없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출가자로서 살아가기 위해 배워야 할 지식과 기술 이외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관이었다. 실제로 아직도 많은 출가자들이 기본교육기관으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장점은 전통사찰에서의 대중생활이라 할 수 있다. 대학교의 기숙사 생활과는 확연히 다른 대중생활이다. 삼시 세 때 부처님께 예경을 올리며, 출가자로서 갖춰야 할 예경 의식을 배우고, 승가의 문화를 배우며, 기초교육에서 배운 습의를 토대로 중물들이기 즉 승려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인 것이다. 본인은 2019년 가을 학위논문을 준비하면서 기본교육기관을 이수한 출가자들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인터뷰 내용 중에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바뀐 커리큘럼에 대해서 전통 강원도 아닌 대학교도 아닌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정체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출가자들이 많았다. 이러한 불만은 제6,7대 교육원에서 추진한 교육개혁이 과거 전통강원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마저 묻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볼 때 전통강원의 개혁은 현대화가 아니라, 전통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바로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제6,7대 교육원의 교육개혁과 관련하여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다. 특히 제6,7대 교육원에서는 사찰승가대학(강원) 중 종단 법령에 미달하는 기관은 종단의 지원을 통해 사찰승가대학원으로 전환하였고, 이것을 경전과 교학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이 증가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졸업자들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기존의 사찰승가대학원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원에서는 이를 더욱 전면화하여 전통 강원을 좀 더 수준 높은 전문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볼 때, 삼원화(기본선원, 사찰승가대학, 대학교)된 기본교육과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커리큘럼을 통일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그리 생산적이거나 효율적이라 여겨지지 않는다. 또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커리큘럼 변경은 지나치게 현대적인 지식교육을 강조하여 승가 고유의 전통성을 약화시켰다는 단점이 있다.

Ⅲ. 기본교육기관의 현황과 문제점

삼원화 되어 난립해 있는 기본교육의 구조와 연동된 문제로서, 2020년 현재 기본교육 대상자로 전망되는 예비 출가자는 약 120여명 정도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기본교육기관은 총 17개소의 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교육기관의 재구조화 요구가 종단적 과제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기본교육기관 중 기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실태(현황)를 분석하고 그 부실화의 원인을 밝혀보고 그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현재 조계종단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본교육기관은 사찰승가대학교(전통강원) 14개소, 대학교 2개소, 기본선원 1개소로 총 17개소2)의 기본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교육기관은 일반인의 전문 인력을 배출해 내는 기관이 아닌 人天의 사표가 될 도제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기본교육에 관한 교육법 중 기본교육기관은 비구·비구니로서의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고, 人天의 사표로서 지혜와 원력을 함양하게 하기 위하여 기본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상설기관이라 말하고 있다(조계종 교육법 제5장 제3절 제65조). 또한 조계종지의 체득, 원시경전, 대승경전을 망라한 체계적 경전교육, 교학의 이해, 수행전법을 함께 하는 교육, 율장의 학습 및 수련 등 9가지의 교육목표를 제시(조계종 교육법 제5장 제3절 제66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 기본교육기관은 이러한 승가교육법에 맞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조계종 교육법 제3절의 기본교육기관령을 다시 한 번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1.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분석

2020년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의 기본교육기관은 기본선원과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대학교(중앙승가대학교·동국대학교)로 분류할 수 있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경우, 총 19개소에서 2014년 5개소가 사찰승가대학원으로 변환됨에 따라 2015년부터는 14개소로 운영되어 왔다. 최근 한 해에 5급 승가고시 합격자가 120여명으로 17개소의 기본교육기관에 평균 10명도 안 되는 입학생으로 기본교육기관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입학자에 비해 기본교육기관의 수가 많다는 것은 과거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 중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오랜 시간동안 통·폐합의 문제가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인천의 사표를 길러내는 도제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며 종단의 미래가 달린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보지 않고 각 사찰의 운영을 위한 안위만을 생각하여 종령을 바꾸면서 학인 정원의 하한선을 여러 번 하향 조정하였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규모의 적정화를 통해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적정수로 조정하여 승가교육의 질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이러한 내용이 거론된지 20년이 넘도록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규모의 적정화는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개혁의 대상인 것이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수를 조절하지 못하여 종단 차원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부실화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 지원하고 있으며, 각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법령에 명시된 학인의 적정수도 채우지 못한 채 질적·양적 면에서 부실화를 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5급 승가고시 합격 후 사미(니)계를 수지 후 기본교육기관 중 가장 많은 입학률을 가지고 있는 기본교육기관이다. 그만큼 첫 발심 출가자들은 출가를 함으로써 승가의 문화나 예절 등을 익히고 출가 승려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선택하는 것이다. “중 물 들이는 데는 강원만한 곳이 없다.”라고 하는 어른스님들의 말씀처럼 환경적인 면에서 승가의 문화를 익히고 습의를 하는 기관으로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만한 곳이 없다고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이수한 많은 출가자들은 말하고 있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기본교육기관에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경우, 입학을 하고자 하는 자는 본종 승려와 사미(니)이어야 하며, 교육교역자는 학장을 포함한 5인 이상의 상주 교육교역자(정교수, 부교수, 조교수)를 두어야 한다고 법령에 정하고 있다. 그러나 입학생이 부족한 현 상황은 타종단 출가자도 입학을 허용하여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졸업한 경우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교육교역자는 5인 이상이 상주 교역자이어야 하며, 승납 5년~15년 이상인 자로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각각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정교수의 경우, 법계 비구 중덕, 비구니 정덕 이상, 승납 15년 이상인 자로 부교수 자격 취득 후 종단의 각종 승가교육기관에서 최소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보유한 자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종단 내외 교육기관에서 3년 이상의 교육·연구경력을 보유한 자 이어야 한다(승가대학운영에 관한 령 제4장 교육교역자). 법령의 이러한 항목은 제6대 교육원이 들어선 2011년 12월에 개정되었다. 과거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경우 한문 불전 강독 위주였기 때문에 적은 수의 교육교역자로도 교육이 가능했다. 한 강사가 여러 불전을 맡아 강의하여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표준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법령이 정하는 최소한의 상주 교육교역자가 있어야 했다. 따라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서는 법령이 정하는 최소한의 교육교역자로 다수 교과과정을 소화해 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이 전통사찰에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기관으로서의 독자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종범, 1985, 1986: 33). 이러한 이유로 14개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들은 출가자 감소와 맞물려 현상을 유지하는데 급급하여 승가의 미래를 생각하여 모든 사찰대학(전통강원)들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현상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낮아진 양적·질적 부실화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부실화

기본 교육기관 재정비 사업은 교육원이 출범하면서 줄기차게 제기되었다. 교육원에서는 2001년부터 이를 주요 사업으로 배치하여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사실 교과과정과 교육목표가 확연히 다른 교육기관을 같은 기본교육기관으로 묶어 동일한 교육이념과 목표에 따라 교육한다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동국대학교, 중앙승가대학교, 기본선원이 현 기본교육기관으로 편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들 교육기관에서 사미(니) 교육기관이란 것 외에 공통점을 찾기란 극히 어렵다. 그래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나 중앙승가대학교에 다시 입학하기도 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나 교육의 중복이나 삼보정재의 낭비가 심각하게 제기되었다(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2004: 37).

또한 저출가로 기본교육기관들은 입학생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것은 불교만의 문제는 아니고 사회적인 현상으로 일반대학교 역시 입학생의 부족으로 학교의 존립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승가교육은 출가자들을 대상으로 人天의 사표를 길러내는 교육으로 일반 재가자들의 교육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저출가로 인해 기본교육기관의 입학생이 120여명인 현실 속에서 17개의 기본교육기관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또한 기본교육기관의 삼원화로 기본교육기관을 중복 이수하는 문제도 있거니와 이로 인해 교육원에서는 기본교육기관의 유지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으로 삼보정재가 낭비된다. 이러한 문제는 피교육자의 입장에서는 양질의 교육을 받는데 무리가 있다. 이제는 각 기본교육기관 개별의 존립만을 볼 것이 아니라, 불교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모두가 한마음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와 있다. 각 기본교육기관은 피교육자의 수가 감소하여 법령에 준하는 입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기관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기본교육기관은 교육의 내용면이나 교과목마다 전문적인 영역의 교수 채용이 원활치 않다. 이는 각 교육기관의 운영상의 문제가 결부되어 모든 부분에서 부실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들은 결국 피교육자의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박탈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준 높은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되고 종국에는 불교의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현재 기본선원,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대학교로 삼원화 되어 있는 기본교육기관의 통일화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기본교육기관의 통일화의 필요성은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이수 후에 대학교 진학을 하는 출가자들이 꾸준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본교육이라고 名하고 있으나, 기본교육기관들이 저마다 다른 교육을 하고 있기에 기본의 기준조차 세워져 있지 않으면서 기본교육을 마쳤다고 동등한 자격을 부여한다. 어떤 출가자는 기본선원을 나와 기본교육을 마쳤다고 하고, 어떤 출가자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나와 기본교육을 마쳤다고 하며, 대학교를 나온 출가자도 기본교육 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모두 기본교육 과정을 이수하였다고 하나, 각기 다른 교육환경과 각기 다른 교육을 받고, 각기 다른 사고를 하며 4년이라는 교육기간을 보내게 된다. 이들은 정말 기본교육을 제대로 수학한 것일까 의문을 갖게 된다(<표 3>).

표 3. 사찰승가대학 이수 후 대학교 입학 현황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중앙승가대 76 78 73 73 55 47 23 33 38
동국대(서울) 41 43 43 43 38 37 11 35 33
동국대(경주) 68 61 55 55 35 46 12 24 29

출처: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 제공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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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이수 후에 대학교를 진학하는 원인을 살펴보자면 2011년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커리큘럼이 바뀌기 전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한문경전 강독 위주의 교육이었다. 따라서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교육은 시대를 따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이수 후에 포교의 현장으로 바로 나가기엔 출가자 스스로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대학교 진학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커리큘럼이 바뀐 지금도 대학교 진학자가 꾸준히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육환경이 대학교와 같이 교육에 전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서 행해지는 교과목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졸업을 하는 경우 대학교를 다시 진학하게 된다. 또, 오래전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이수 후에 포교현장에서 살아오다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포교방법을 찾기 위해 다시 대학 교육을 받게 되는 경우이다. 이것은 현재 승가 기본교육기관이 일원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이다. 또 현재 각 기본교육기관에서 행해지는 교육이 대학교에서 행해지는 교육만큼 교육열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학교의 경우 최소한의 소임과 오로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출가자들의 교육 욕구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교육기관의 입학생 수에 의한 교육기관들의 부실화가 피교육자의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기본교육기관의 구조조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Ⅳ. 사찰승가대학의 발전방향

기본교육은 출가자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일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상으로도 사미(니)가 비로소 명실상부한 완성된 출가자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정체성 교육은 물론 지식 및 기술교육까지도 두루 이수해야 하는 매우 결정적인 교육과정이다.

따라서 현행 커리큘럼은 물론 교육수요, 피교육자의 욕구, 교육 강사의 실태, 종단 및 사부대중의 의견 등과 관련된 폭넓은 자료를 모두 정리함으로써, 전통교육과 현대교육의 조화는 물론 정체성 교육과 지식 및 기술교육의 종합을 통한 기본교육의 단일화에 필요한 교육자원을 폭넓게 검토하고, 현행 기본교육제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교육, 기본교육, 전문교육, 재교육, 특수교육 등 교육 영역의 구분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 교육과정 각각의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등을 다시 점검하여 개선하고, 교육과정 각각의 목표, 내용, 방법 등은 종단 구성원의 전체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현 조계종 종단 내 기본교육기관 중 제6,7대 교육원을 거치며 변화가 가장 컸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중심으로 그 문제점을 검토해 보고, 대응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육기관이었다. 그러나 교육원이 개원되면서부터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개혁의 대상으로 끊임없이 거론되어왔다. 작금의 상황은 그 오랜 기간 다져진 장점들과 전통성은 사라지고 커리큘럼의 변화로 인해 그 정체성을 알 수 없는 교육과정이 새롭게 편입되어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통강원을 이수한 후에 다시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은 시간적 소모가 너무 크다. 또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졸업 후에 또 다른 기본교육기관인 대학교를 다시 진학한다는 것은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육만으로 포교 현장에 나아가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교의 현장에서는 경전의 부처님 말씀과 교리는 물론 교양, 지식, 기술의 교육이 다방면으로 필요하며 더불어 출가자로써의 위의와 올바른 자세 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출가자라면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기존의 치문-사집-사교-대교의 과정을 수학하던 시기부터 대학교를 진학하는 출가자들은 꾸준히 있어 왔고, 2011년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커리큘럼이 바뀐 이후에도 그 인원은 줄고 있으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이수 후에 다시 대학교를 진학하는 출가자는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 이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과 대학교에서 배우고 얻어지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록 대학교와 유사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으나 대학교 생활을 하는 출가자에 비해 학업에 몰두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중생활을 하면서 사찰관리나 대중생활의 질서를 위한 소임의 문제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기본교육기관 중 가장 많은 입학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분명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서만 얻는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찰에서의 대중생활은 불편함도 많다. 그러나 그 속에서 대중과 살아가는 방법,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출가자로써 갖춰야 할 위의를 배우며, 이기심을 내려놓고 하심(下心)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대중생활은 이러한 출가 이전의 습을 바꾸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3급 승가고시 우수 논술자 참여 교육원 특별좌담회에서 승가공동체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시대에 관계없이 승려의 공동체 생활은 필수적인가”에 대해 스님들은 공동체생활의 중요성을 이구동성으로 외쳤다고 말하고 있다(어현경, 2019). 이렇듯 출가자라면 대부분이 출가자로써 살아가는데 있어 대중생활이 수행과 교육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는 사찰이 출가자로써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과 소양을 쌓아가는 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전통강원의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체 전통강원을 전문교육기간으로 승격시켜 전통승가교육의 장점을 유지시켜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전통강원 교육은 교수진의 전문성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종령의 제4장 제16조에 의하면 승가대학에는 학장을 포함한 5인 이상의 상주 교육교역자(정교수, 부교수, 조교수)를 두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교육교역자의 종류는 제4장 제16조의2에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명예교수, 석좌교수로 되어 있다. 제4장 제17조 교육교역자 자격을 보면 정교수는 법계 비구 중덕, 비구니 정덕 이상, 승납 15년 이상인 자로 부교수의 자격을 취득하고 종단의 각종 승가교육기관에서 최소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보유한 자이다.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종단 내외 교육기관에서 3년 이상의 교육·연구경력을 보유한 자이다. 이는 2011년 12월 27일 개정에 의해 그 자격 요건이 갖춰졌다. 또, 부교수의 경우, 2011년 12월 27일 개정에 의해 법계 비구 견덕, 비구니 계덕 이상, 승납 8년 이상인 자로 조교수의 자격을 취득하고 3년 이상의 교육·연구경력을 보유한 자, 승가대학원 등 전문교육기관의 연구과정을 졸업한 자로 부교수의 자격을 요하고 있다. 2019년 5월 29일 박사학위 취득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로 부교수의 자격 요건이 추가 개정되었다. 조교수의 자격으로는 법계 비구 견덕, 비구니 계덕 이상, 승납 5년 이상인 자로 석사학위 취득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 승가대학원 등 전문교육기관의 전문과정을 졸업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각 본사에 이미 설치되어 교육이 진행되어 왔고, 사찰 운영에 있어서도 독립적이기 때문에 법령에서 정하는 최소한의 인원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2011년 12월 27일 교육교역자 자격이 법령화되기 이전 한문 경전 위주의 교육을 담당해 왔던 교수진들은 개정된 법령의 자격 요건이 그대로 적용,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바뀌기 이전의 교수진과 커리큘럼이 바뀐 이후 교수진의 변화는 적은 수의 교수진이 추가되었을 뿐 큰 변화는 있지 않은 상황이다. 갈수록 학인의 입학생 수는 현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학교처럼 교수진을 늘릴 수 없는 것이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현실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교육교역자는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다수의 과목(필수 29과목, 선택 5과목)을 지도하게 된다. 따라서 대학교와 비교하면 교수진의 전문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바뀐 커리큘럼으로 기본교육과정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교과목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의 하나이다. 표준기본교육과정은 34과목으로 필수 29과목과 5개의 선택과목이 있다. 평균 한 학기에 4~5과목을 학습해야 한다. 그러나 사찰에서 대중생활을 하는 기본교육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교육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서 질적으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비구니사찰의 승가대학에서 발행하는 회보지(운문사, 2020: 8-9)를 통해서도 이러한 면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이수 후에도 교육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대학교를 진학하게 되는 것이다.

또, 커리큘럼은 바뀌었으나 정작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평가가 정책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문제점을 들 수 있다. 교육원이 개원된 이래 법령의 일부를 개정하고 기본교육기관들을 정비했지만 일반대학교의 기본역량 진단 평가와 같이 엄정한 평가를 제도화하여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원이 개원된 이래 교육원 10년의 사업보고 및 총평의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승가대학(강원)의 정비와 관련한 주요 내용은 설립인가의 절차와 학사운영에 대한 기준, 그리고 학인과 교직자의 정원 문제였다. 그중 최대의 쟁점은 학인 정원 문제였다. 이것은 승가대학(전통강원) 규모의 적정화를 이루는 문제로 규모화를 통해 강원을 적정 수로 조정하여 승가교육의 질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었으나, 이러한 학인 정원 문제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당시 처음 제안된 학인 정원은 50명이었다. 이 안은 당시 승가대학(강원)의 일부분을 정비하고 그 대안으로 이를 전문교육기관인 학림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을 운영하고 있는 본사와 교직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이 사찰 운영의 중요한 토대가 되는 상황에서 강원 통폐합은 당해 사찰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 이었고 교직자들 또한 강의 기회 축소와 신분 변화에 대한 우려로 반대하면서 강원 정비 방안은 어려움을 맞게 되었다. 이러한 여건으로 결국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학인 정원 하한선은 30명으로, 다시 20명으로 조정되다가 최종 15명으로 결정되어 입법화 된다. 이는 1999년에 다시 한 번 10명으로 조정되면서 오히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설립을 용이하게 하여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수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 2006: 27-28).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유지를 위해 학인의 인원을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끼리 적정선에서 나누고, 교직자들은 강의 기회 축소와 신분 변화를 우려했다는 점에서 과연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교수진들은 인천의 스승을 길러내는 교육자로써 승가의 발전을 생각하고 참된 스승을 길러내기 위한 도제양성을 위하여 그러한 판단을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제는 출가자 감소로 학인수도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마냥 봐주기 식의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유지는 불교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뿐이다.

이상과 같은 문제점 진단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 승가교육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종범스님은 일찍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먼저 강원교육의 본질부터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강원교육은 어떤 교육인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승려교육이다. 승려교육이란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승려를 육성하는 일이다. 이 시대의 바람직한 승려는 ① 수행인(修行人) ② 교화인(敎化人) ③교단인(敎團人)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출가사문이 될 것이다. 승려는 삶의 의미를 수행에서 찾아야 한다. 승려에게서 수행정신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불빛을 잃은 등기구와 같아서 존재의미를 발견하기 어렵게 된다. 동시에 승려는 다른 이에게 법등을 전하는 교화인일 수밖에 없다. 승려가 법등을 전하지 않으면 누가 전하겠는가? 석존의 법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승려는 훌륭한 교화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승려는 자연적으로 불교교단을 대표하는 사람이 된다. 일반인들은 승려를 통하여 불교에 대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승려는 교단의 수호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강원교육은 이러한 체제에 맞추어 교과과정이 제정되고 교육방법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1997: 67).

종범스님의 말씀처럼 승가교육은 일반 재가자의 교육이 아닌 출가자의 교육이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출가자의 교육은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만한 곳이 없다. 이것이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서의 생활은 행자교육을 통해 습의한 것들을 대중생활을 통해 익히고 몸에 베이도록 심화해 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생활을 통해 불교의 문화도 익히고, 대중 속에서 소통하며, 하심과 도반 간의 탁마를 통한 관계성 등 이러한 과정이 일련의 중물 들이기이다. 사부대중과 섞여 살아가면서도 방탕하지 않고, 계율을 지키며 승려로써의 가치관을 잃지 않고 진흙속의 연꽃처럼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마음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다.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은 지식적인 교육을 교육 목표로 하는 곳이 아니다. 수행인, 교화인, 교단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출가사문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하며, 대중생활을 통해 이러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는 곳은 기본교육기관 중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이 유일하다. 따라서 출가자라면 누구나 전통승가교육을 통해 출가자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심을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통승가교육, 즉 강원교육을 전문교육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행 기본교육기관의 구조조정은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여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Ⅴ. 결론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를 운운하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대기업마저 마케팅 방식을 빠르게 바꿀 만큼 세상의 변화는 빛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승가기본교육은 여전히 삼원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혁의 과제는 하나도 처리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추어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출가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교육자의 숫자가 급감함에 따라 기본교육기관의 구조조정이 승가교육의 최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 기본교육기관을 개혁하면서 동시에 그 과정 속에서 사찰승가교육도 함께 혁신할 것인가에 맞추어져 있다.

이 글의 전제는 이렇다. 즉, 사찰승가대학은 물론이고 중앙승가대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그리고 기본선원까지 아울러서 종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단일 기본교육기관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종단의 모든 기본 교육기관은 불교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위상을 버리고 종단에서 직영하는 종립학교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종단 직영의 기본교육기관에서는 교육과정도 전통승가교육과 현대 지식 및 기술교육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재구조화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전통승가교육이란 전통 강원의 장점이었던 출가자로서의 위의나 승가의 문화를 배우며 대중생활을 통해 기본적인 소양과 출가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가는 과정이며, 현대식 지식 및 기술교육이란 출가자도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포교하기 위해 또 사회에 자비행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양, 지식, 기술교육 등 현대식 교육을 강화하는 과정이라 하겠다.

이러한 승가교육의 일원화는 전통강원의 후속 대책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이는 전통강원 을 전통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전환시키고, 그 운영체계와 내용을 구체화해서 국가의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아서 운영하는 방법으로 전통승가교육을 지속화하고 강화하는 것을 제안해 본다. 만약 전통강원이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아 운영된다면 전통교육과 현대식 지식교육이 단일화 된 교육기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재의 기본교육기관의 커리큘럼 역시 바뀌어야 할 것이다. 행자교육원을 거쳐 사미(니)계를 수지한 자는 단일화된 기본교육기관에 입학을 하고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서 출가자로써의 기본적인 위의와 자질들을 함양시키고 출가자로써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나아가는 전통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일반대학의 경우에도 1,2학년에는 교양과목과 전공 기초교육을 실시하듯 전통교육을 받는 기간에 교양과목과 수행필수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교양과목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원격강의·비대면 강의 등을 통해 이수토록 하여 학기 중 수행과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교양과목은 각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에 거주하며 교육받는 동일 학년의 출가자들이 단일화 된 기본교육기관에서 한명의 강사가 강의하는 것을 동시에 원격강의를 시청한다면 모든 피교육자가 동일한 강의를 수강함으로써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사찰별로 교양과목의 강사를 따로 두어야 할 이유도 없어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일 것이다. 사찰승가대학에서의 생활은 대학교와 달리 방학기간에도 거주하므로 방학기간을 활용한 교양과목 이수는 학기 중 수행과목을 이수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3,4학년에는 단일화된 기본교육기관에서 전공 중심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모든 피교육자에게 동일한 교육내용과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한다.

이로써 기본교육기관의 단일화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숙제로 남아 있던 승가교육의 일원화가 피교육자에게 동일한 교육환경과 교육내용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피교육자의 질적 수준을 높임은 물론 종단차원의 삼 보정재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행정의 용이성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Notes

현재 시행되고 있는 승가대학 표준교육과정은 각 사찰승가대학의 입학생 모집을 위한 리플렛 참고.

- 사찰승가대학(전통강원) 14개소 :동화사, 범어사, 법주사, 불국사, 송광사, 수덕사, 쌍계사, 통도사, 해인사, 화엄사, 동학사, 운문사, 봉녕사, 청암사.

- 대학 2개소 : 동국대학교, 중앙승가대학교.

- 기본선원 1개소 : 백담사 內 기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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