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의 불타관
Received: Oct 15, 2009; Revised: Dec 12, 2009; Accepted: Dec 15, 2009
Published Online: Apr 01, 2019
국문초록
먼저 초기 경전과 『법화경』에 나타난 불타관의 원초적 형태를 구성하고 있는 자료 검토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었다. 첫째, 『법화경』은 초기 경전에 나타난 법불일치관의 논지를 충실히 계승하고 있었다. 다만, 초기 경전에 기술된 연기의 이법이 『법화경』}「방편품」 제2에서 제법실상과 묘법으로 전환되고, 일승으로 통일되고 있었다. 둘째, 과거불의 용례에 있어서도 두 경전은 현재불과 미래불을 함께 기술한 부분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 이것은 불타의 수명이 시간적 영원성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 한 흔적으로 보여진다. 셋째,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두 경전은 여래십호나 32상 80종호를 설하면서 여래의 초월성을 점차 부각시켜가고 있었다. 다만, 『법화경』에는 역사상 실재한 석가불의 시간적․공간적 초월성이 돋보인다는 점만 다를 뿐이었다. 따라서 법불일치관, 과거불사상, 여래의 초월성 등은 『법화경』의 통일적 불타관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음으로 『법화경』에 나타난 불타관의 특징은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될 수 있었다. 첫째, 『법화경』은 제법의 통일을 통한 일체 중생의 구제자로써 불타관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었다. 『법화경』}이전의 대·소승불교는 일체중생의 성불까지는 폭넓게 설하지 않았다. 반면에 『법화경』에는 성문승, 일천제, 여인, 비구니 등, 일체 중생의 성불수기가 무차별적으로 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법화경』은 다보탑 내 이불병좌의 모습을 통하여 법과 불의 일치자로써 불타관을 바로 원시불교, 아비달마불교, 대승불교로 이어지는 법과 부처가 『법화경』에서 질서정연하게 하나로 통일되는 통일불교(일승불교), 즉 일승 정토의참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셋째, 『법화경』에서 구원본불의 개현은 제불의 통일뿐만 아니라, 대․소승불교의 불타관까지도 통일하려는 큰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평가된다. 모든 불타관이 역사적 실재의 석가불로 통일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연구를 통하여 필자는 일체 중생의 구제를 역동적으로 지향하는 법화불교의 부활만이 현대불교의 희망이자, 미래불교를 담보하는 유일한 지남이 아닐는지 나름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Buddhakāya of the Lotus Sūtra. I studied the unity of the Dharma and the buddha, the idea of past buddhas, and the transcendental nature of the Buddha found in early sutras and the Lotus Sūtra. All these three aspects point to the original concept of Buddhakāya. I have reached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the Lotus Sūtra follows the themes of the early sutras faithfully. But interdependent origination is described as sarva-dharmatā and saddharma in the Upāya-kauśalya-parivarto nāma dvitīyaḥ. And all the different names for 'truth' are unified as eka-yāna.
Second, when these sutras (early sutras and the Lotus Sūtra) talk about buddhas, they often describe past buddhas, present buddhas and future buddhas together. That fact seems to indicate the buddha's life span is eternal.
Third, these sutras (early sutras and the Lotus Sūtra) seem to emphasize the transcendental nature of the buddha, as suggested by the ten different names of the buddha, the 32 auspicious signs and the 80 features of the buddha. But Dipakara, who in early sutras is described as the oldest buddha, is introduced in the Lotus Sūtra merely as one of many past buddhas who can't transcend time. But the three aspects mentioned above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forming the unified Buddhakāya in the Lotus Sūtra.
Next, the Buddhakāya of the Lotus Sūtra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 concluded that the Lotus Sūtra defines a buddha as a savior of all beings and embodies the Buddhakāyaka faithfully through the unity of sarva-dharma. Mahayana Buddhism and Theravada Buddhism before the Lotus Sūtra accepted a limited enlightenment; they didn't talk about enlightenment for all beings. But in the Lotus Sūtra, enlightenment is described as being available to all human beings, including srāvaka'vāyakaraṇa, icchantika, lay women, bhikshunis.
Second, unity of sarva-dharma and sarva-buddha is expressed dramatically through the image of two buddhas sitting together in rantna-mayāh stūpa. It means that wherever the eternal Shakyamuni Buddha exists, there is the truth of unity of the universe.
Third, the Lotus Sūtra's declaration that the original buddha is eternal provides a larger picture of unity, not only of the sarva-buddha but also the Buddhakāya in Mahayana Buddhism. The unity of sarva-dharma in the Upāya-kauśalya-parivarto nāma dvitīyaḥ is described as the unity of sarva-buddha in the Tathāgatāyuṣ-pramāṇa-parivarto nāma ṣoḑaśamaḥ.
Through this study I came to the conclusion that revival of the Buddhakāya of Saddharmapuṇḑrīka Buddhism is the only hope of modern Buddhism and the only guidance which guarantees the prosperity of future Buddh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