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과 방편사리:

본고에서는 불사리를 진신사리와 방편사리로 구분하였다.

진신사리는 근본팔탑에 봉안한 석존의 사리로 한정하였다.

한편, ‘방편사리’라는 용어는 경전에도 출전이 없으며, 학계에서도 사용되고 있지 않다. 논자는 방편사리의 정의를 ‘진신사리가 아닌 것을 방편으로 진신사리화 한 것’이라고 하고, 근본10탑설을 연원으로 보았다. 즉, 진신사리를 배분했던 병과 화장 후 남은 재로 세운 병탑과 탄탑이 시원인 것이다. 때문에, 진신사리 이 외의 모든 사리가 방편사리이며, 연기법송, 법사리, 소탑, 불상, 인조사리 등이 포함된다.

법사리는 경전을 사리화한 것으로, 방편사리를 대표한다. 법사리의 맹아는 『묘법연화경』에서 엿볼 수 있으며, 2세기의 카니슈카왕은 동판에 논장을 새기고, 탑 내에 봉안하였다. 이후, 3-4세기에는 특히반야경 계통에서 법사리 신앙이 전개되고, 『금강경』에서는 경전이 있는 곳이 곧 불탑이 된다고 하였으며, 『유마힐소설경』 등에서는 불사리공덕보다 경전수지의 공덕이 수승하다고 강조하여 법사리 신앙을 확고히 하고 있다.

연기법송(pratītyasamutpādagāthā)은 불교의 연기법을 사구게로 표현한 내용으로, 연기게, 연생게, 법신게(dharmakāyagāthā)라고 한다. 불교문헌 중에서 ‘연기법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남해기귀내법전』이 유일하다.

연기법송은 『사분률』과 『오분률』 등의 율장과 다수의 경전에서 설한다. 『사분률』에는 산문으로 설해졌던 내용이 게송의 형식으로 정형화되는 것은 『대지도론』에서이며, 이후 연기법송은 게송의 형식으로 전승된다.

국내에서 발견된 석장사와 보원사지의 연기법송은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출가사』나 『남해기귀내법전』 등의 게송과 일치하고 있어, 이 경전들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his article divides Sarira into Buddha relics and Alternative sarira. Buddha’s relics in this article limits enshrined relics in stupas by the royals of eight countries. This ‘Alternative Saria(relic)’ term can not be found in any sutras and was not popular term among scholars. My efforts defines ‘Alternative Sarira’ as Buddha relics supplements such as Dharmakaya sarira, pratityasamutpadagatha, minature stupa, Buddha images and artificial pearl–like beads.

Dharmakaya sarira as a representive ‘Alternative Sarira’ can be found in Lotus Sutra. And Panna section sutras(Wisdom Sutras) refers belief of Dharmakaya Sarira which can be shown Lotus Sutra and Vimalakirti Sutra identified the dharma as the true body of the Buddha. According to Din Fu Bao’s Dictionary of Buddhist Terms, a Dharma body śarīra is “the Sutra as told by the Buddha: That which is unchanging in what is told by the Buddha, is of the same property as the essence of the Buddha himself, hence it is called the ‘dharma body śarīra’”.

Pratityasamutpadagatha and its connection to consecrating stupas as an alternative the Buddha relic shows the equation of the Buddha and his teaching in sutra where the Buddha states: “He who sees the Dhamma, Vakkali, sees me; he who sees me, sees the Dhamma.”